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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메르스에 대처하는 자세..피하거나vs맞서거나

마침내 꿈을 닮아가다 | 2015.06.18 13:36 | 조회 221

[SBS funE | 김지혜 기자]

 

 

"당연히 신경은 쓰이죠"

영화 개봉을 앞둔 투자·배급사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한숨을 쉬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가 한국 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공포로 자리매김하면서 영화계에 미친 여파도 상당했기 때문이다.

 

 

멀티플렉스 극장에 따르면 지난주 극장을 찾은 관객은 약 20% 정도 감소했다. 물론 메르스를 관객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지는 않았다. 그러나 메르스 공포가 사람들의 외출 빈도를 감소시켰고, 소비 심리까지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이 괜한 우려는 아니다. 무형의 공포가 사람들의 심리에 끼치는 영향을 부인하기 힘들다.

메르스 여파에 영화계도 노심초사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배급사들이 메르스에 대처하는 상반된 자세가 눈길을 끈다.

 


◆ NEW, 개봉작 줄줄이 연기
 




먼저 NEW는 개봉작을 줄줄이 연기하며 숨을 골랐다. 6월부터 '연평해전', '뷰티 인사이드'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최근 '연평해전'의 개봉일을 6월 10일에서 24일로 미뤘고, '뷰티 인사이드' 7월2일에서 8월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NEW 측은 "최근 사회적 상황과 그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했다. 더는 메르스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이른 시일 안에 안정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연평해전'의 경우 지난 1일 언론시사회를 개최하며 개봉 준비에 돌입한 상태였다. 8일 서해 수호자 배지 수여식 및 해군 장병 특별 시사회, 그리고 VIP 시사회를 마련해 가열 준비까지 끝냈다. 하지만 뜻밖에 악재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 인해 후발주자 '뷰티 인사이드'는 개봉일을 한 달가량 미루는 뜻밖의 상황을 맞았다.

NEW가 그나마 위안을 삼은 건 미룬 개봉일이 당초 계획했던 개봉 예정일이었다는 것이다. '연평해전'은 6.25 전야에 개봉해 영화의 의미를 더하고 관객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쇼박스& 롯데, 제 갈길 간다
 



 

쇼박스는 메르스와의 정면승부를 택했다. NEW가 신작 개봉일을 줄줄이 연기한 가운데 쇼박스는 신작 '극비수사'의 개봉일(18일)을 고수했다. 올여름 텐프폴 영화 '암살'의 개봉을 앞두고 '극비수사'로 극장가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는 언론의 호평을 얻으며 흥행 전망을 밝혔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역시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의 개봉을 예정된 18일로 확정했다. 내부적인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해볼 만 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영화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가 의식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극장가가 위축된 지금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잘 나온 만큼 정면승부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양사 모두 개봉일 변경은 없다는 방침이지만, 홍보 활동은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일례로 쇼박스는 지난 10일로 예정됐던 '암살'의 제작보고회를 이틀 앞두고 취소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나의 절친 악당들' 역시 앞서 10일 예정된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언론배급시사회 날짜 역시 15일에서 17일로 변경했다.

 


◆ 극장가 위축 누구 탓?…메르스 여파vs빈약한 콘텐츠
 




극장가 관객 수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원인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상당수 관계자들은 메르스 여파가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메르스 공포가 본격적으로 일었던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주말 3일간 총 155만 장의 티켓이 판매됐다. 이는 근래 7주 동안 가장 낮은 수치로 지난주 대비 21%가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메르스 탓만 할 수 없는 건 이 가운데에도 흥행작은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는 개봉 첫날 2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종전 1위를 달리던 '샌 안드레아스'의 경우 평일 6만 명대의 관객에 그쳤다. '쥬라기 월드'는 5배에 가까운 일일 관객을 동원하며 가공할만한 인기를 보여줬다.

결국, 콘텐츠의 빈약함을 이유로 들 수밖에 없다. 한국영화는 5위권 내 '간신' 한편이 올라와 있을 뿐이다. 지난 4일 개봉했던 '은밀한 유혹'은 개봉 2주 만에 8위로 추락하며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볼 영화는 본다'는 말이 '쥬라기 월드'와 격돌할 '극비수사'나 '경성학교'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지 박스오피스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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