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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뒤바뀐운명! 영화캐스팅 비하인드!

마침내 꿈을 닮아가다 | 2015.06.26 13:57 | 조회 258



 

세계적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일수록 캐스팅 비화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더욱 흥미롭다. [매트릭스]의 네오 역이 윌 스미스에게 갔으나 다른 작품을 선택해 키아누 리브스가 맡게 되어 전 세계 흥행 성공을 거둔 점이나 제임스 본드 역이 크리스찬 베일에게 제안되었으나 결국 다니엘 크레이그가 맡았다는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다. 일생일대의 기회를 안타깝게 놓친 흥미로운 할리우드 캐스팅 비하인드를 지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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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뒤바뀐 운명! 크리스찬 베일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지금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1974년 동갑내기인 크리스찬 베일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질긴 인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두 배우의 인연은 [이 소년의 삶](1993), [길버트 그레이프](1993)에서 시작된다. 두 작품 모두 크리스찬 베일이 가장 유력한 캐스팅 우선순위였지만 결국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게 된다. [이 소년의 삶] 촬영 당시 크리스찬 베일은 평소 존경하던 로버트 드 니로와 함께 작업할 수 있겠다는 희망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로버트 드 니로가 400명의 지원자 중 직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지명하면서 그 기회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 세계를 울린 감동 실화 [타이타닉](1997)에서도 최종적으로 오디션에 합격한 건 크리스찬 베일이었지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남녀 두 주인공을 모두 영국인으로 캐스팅할 수 없다"라고 발표하면서 잭 도슨 역은 미국인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넘어가고 말았다. 하지만 둘의 캐스팅 비하인드에서 가장 유명한 사건은 바로 [아메리칸 싸이코](2000)이다.

[아메리칸 싸이코]의 패트릭 베이트만 역에 일찌감치 크리스찬 베일이 확정되었으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배역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이 소규모 인디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 만큼 큰 유명세를 타게 된다. 급기야 제작사는 디카프리오의 캐스팅을 결사반대한 메리 해론 감독을 대신해서 올리버 스톤이 연출하고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하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화를 완전히 바꿀 제안을 내놓게 된다. 제작사는 디카프리오를 위해 200만 달러를 제안했고 그가 배역을 맡을 것이라는 보도자료까지 준비해놓은 상태였다. 크리스찬 베일 입장에서는 1년 가까이 준비한 작품을 디카프리오에게 빼앗길뻔한 사건. 결국, 디카프리오가 [아메리칸 싸이코]를 포기하고 대니 보일 감독의 [비치]를 선택하게 되면서 이 사건은 마무리된다.

그 후 크리스찬 베일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를 시작으로 [프레스티지], [다크 나이트]까지 놀란 감독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게 되며 놀란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각광을 받게 된다. 하지만 차기작 [인셉션]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하게 되면서 둘의 악연이 재조명받게 된다. 한 매체는 이러한 악연에 대해 크리스찬 베일에게 심경을 밝혀달라고 하자 "놀란 감독과 모든 영화를 함께 찍을 순 없잖아요"란 답변을 했다고.

 

2. [레옹]의 강인한 소녀부터 [토르]의 사랑스러운 여인까지! 나탈리 포트만의 기구한 캐스팅 비화

이스라엘 출신의 여배우 나탈리 포트만은 뤽 베송 감독의 [레옹](1994)에서 냉혈한 킬러 레옹이 모든 걸 걸고 지켜주는 소녀 마틸다 역을 맡아 일약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12살에 어린 나이로 33살 연상의 장 르노와 탁월한 호흡을 자랑한 나탈리 포트만은 1996년 작 바즈 루어만 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으로 캐스팅되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세기의 커플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기할 예정이었다. 이미 출연이 확정되어 촬영에 들어갔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나이 차가 많이 난다는 이유로 줄리엣 역은 클레어 데인즈로 바뀌게 되었다. 둘의 나이 차는 7살로 [레옹]에 비하면 비교적 적지만, 그 당시 나탈리 포트만은 15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22살이었다.

[클로저](2005)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기억나는가? 데미안 라이스의 'The Blower’s Daughter'를 배경음악으로 수많은 군중 속을 걸어가는 댄과 앨리스.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았을 이 영화의 앨리스 역은 원래 에바 그린이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나탈리 포트만이 앨리스 역을 연기하면서 줄리아 로버츠, 주드 로, 클라이브 오웬이라는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수상,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며 그녀의 경력에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맞이하였다.

 

3. 오스카를 거머쥘뻔한 안젤리나 졸리와 오스카의 여신이 된 제니퍼 로렌스의 기막힌 운명

제니퍼 로렌스와 브래들리 쿠퍼의 세 번째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레나]도 처음엔 제니퍼 로렌스가 여주인공이 아니었다?! 안젤리나 졸리가 중도 하차하면서 출연하게 된 제니퍼 로렌스. 사실 둘의 인연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할리우드 차세대 여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제니퍼 로렌스가 출연하여 아카데미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티파니 역을 안젤리나 졸리가 하고 싶어 했으나 감독은 제니퍼 로렌스와의 작업을 원해 캐스팅에서 밀려났다. 남편의 죽음 이후 외로움 때문에 회사 내 모든 직원들과 관계를 맺는 개성 강한 티파니 역을 완벽하게 연기한 제니퍼 로렌스는 골든 글로브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여배우임을 증명했다.

제니퍼 로렌스와 안젤리나 졸리의 악연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인 어 베러 월드](2010)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 오른 수잔 비에르 감독의 신작 [세레나]에서 당차고 강인한 여성 세레나 역에 제니퍼 로렌스가 낙점되었다. [세레나]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더 레슬러](2008), [블랙 스완](2010)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고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으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둘이 중도 하차하게 되면서 수잔 비에르 감독과 제니퍼 로렌스가 합류하게 되었다.

제니퍼 로렌스는 한 남자를 너무나 사랑했지만 돌이킬 수 없는 사건으로 파국을 맡게 되는 세레나 역을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상대 배우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통하는 브래들리 쿠퍼가 맡았는데, 이로써 제니퍼 로렌스와 브래들리 쿠퍼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 [아메리칸 허슬](2013)에 이어 [세레나]까지 세 번째 연기 호흡을 맞췄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제니퍼 로렌스는 브래들리 쿠퍼를 "직장남편"이라 칭해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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