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역주행, 감사합니다"…엔플라잉, 신곡 '봄이 부시게'도 히트할까 [MD인터뷰]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옥탑방' 음원차트 '역주행'을 일으킨 아이돌밴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이 신곡 '봄이 부시게'로 컴백하며 "부담보다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엔플라잉은 24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레스토랑으로 기자들을 불러 새 미니앨범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FLY HIGH PROJECT) #3 봄이 부시게' 발표 기념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엔플라잉은 "'옥탑방' 이후 3개월 만의 컴백이다. 미니앨범이라 설렌다"며 "여섯 곡 자작곡들로 채울 수 있어서 즐거운 활동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며 웃었다.

'옥탑방'의 '역주행' 이후의 첫 컴백이라 부담되지는 않았는지 묻자 엔플라잉은 "부담이 사실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다만 "주변 분들이 말씀해주셔서 부담을 느끼고 있지 않았나 싶다"며 "하지만 예전부터 결과보다 팬들과 즐겁게 활동하고 있었다. 결과보다 항상 해왔던 대로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라는 각오였다.

멤버 중 유회승은 "'옥탑방'이 잘되면 잘될수록 '다음 노래가 부담되겠다' 싶었다. 하지만 (이)승협이 부담 가질까 봐 좋은 티도 안 냈다"면서 "승협이 형은 우리가 별로 안 기뻐하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너무 그랬구나' 싶어서 좋은 티를 냈다"고 해 멤버들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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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김재현은 "부담보다 책임감이 커졌다"고 했다. 멤버 이승협은 '봄이 부시게' 음원 성적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도 "기대를 안하려 했는데 마음 속으로는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저희는 항상 했던 대로 재미있게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다"고 했다.

특히 이승협은 역주행 당시를 되돌아보며 "회승이가 늘 하는 얘기가 '좋은 노래는 언제든 사람들이 알아줄 것'이라고 했다"며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대중에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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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멤버 중 권광진이 탈퇴하고 4인조로 재편되는 일도 있었다. 이후 '옥탑방' 역주행이 이뤄진 것인데, 엔플라잉 멤버들은 어떤 역경과 성공에도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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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개념, 겸손"이라는 엔플라잉만의 철학을 "정.개.겸!"이라고 외치며 서로를 다독이고 있다면서 엔플라잉은 "올바른 정신과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고 있는 개념, 그리고 어느 위치에든 겸손한 사람이 되자는 뜻"이라고 했다. "멤버들 중 누군가 비뚤어질 것 같으면 '정신 개념 겸손!' 외치며 서로를 잡아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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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6시 발표되는 엔플라잉의 신곡 '봄이 부시게'에 대해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리더 이승협의 자작곡으로 따뜻한 봄에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달콤씁쓸한 연애 이야기를 시적 감성이 돋보이는 가사로 풀어낸 곡"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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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은 '라이브'가 자신들의 최우선 가치라고 밝히며 "저희로 인해 밴드 음악이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지금 엔플라잉은 저희만의 색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이제 막 팔레트를 꺼냈다. 어떤 색을 입힐지, 어떤 색이 더 예쁠지는 대중 분들이 잘 섞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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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엔플라잉은 자신들의 터닝포인트를 묻자 "(유)회승이가 합류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승협은 유회승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갖고 있다. 저희를 더 끈끈하게 만드는 중간다리 역할"이라며 "노래에 저희 얘기를 쓰는 데도 회승이 목소리가 들어가면 노래가 엄청나게 특별해진다"고 치켜세웠다. 유회승은 "형들을 만난 게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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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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