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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음악차트를 흔드는가?

다슬 | 2018.04.27 15:25 | 조회 28


한국 음악시장에서 음원 차트가 갖는 위치는 독특하다.
특정 음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불특정 사용자가 
어떤 노래를 가장 많이 다운로드 혹은 스트리밍하는가를 빈도수에 따라 나열한 것에 불과한 이 순위표는 
가요계의 중심에서 버텨온 세월에 기대 묘한 권력을 부여받았다. 
음원 차트는 어느덧 객관성의 지표이자 엄중한 대중의 심중을 대변하는 거울이 됐다. 
이런 흐름이 형성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0년이었다.

음반과 음원 시장의 얄팍한 균형이 서서히 무너지면서 
음원 차트는 대중이 ‘진짜’ 사랑하는 대중음악의 진정성을 보여주었다.
지상파를 비롯한 음악 순위 프로그램들은 자사 순위 선정 기준에 앞다퉈 음원 비중을 높였다. 
과거에 발표했던 음원이 새롭게 차트 순위에 오르는 현상을 일컫는 ‘역주행’은 
무명 가수들에게 최고의 홍보 수단이자 대중성을 인정받는 유일한 방법이 됐다.

음악 차트의 객관성은 최근 ‘닐로’라는 가수에 의해 다시 한번 크게 흔들리고 있다. 
2015년 디지털 싱글 앨범 ‘바보’로 데뷔한 그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곡 ‘지나오다’가 
차트를 역주행하며 터진 각종 논란은 음원 차트와 한국 대중음악 업계 전반의 신뢰까지 무너뜨리고 있다. 
발매 후 줄곧 순위 200~ 300위권을 맴돌던 이 노래는 갑자기 차트 1위로 올라섰고, 
탄탄한 팬덤을 거느린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와 엑소의 새 앨범에도 끄떡없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닐로의 소속사는 이 결과가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으로 
대중들의 선택으로 이루어졌다고 항변했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특별한 이슈도 없었고, 다른 역주행 곡들과는 다르게 기계적이고 빠른 스트리밍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아이돌 팬덤이, 비인기 음악가들이, 해외 브로커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차트에 기록되는 숫자 하나하나에 매달리는 건
다른 무엇도 아닌 지금의 음원 차트가 그렇게 목을 매면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진 탓이다. 
월간, 주간, 일간도 부족해 매시간과 실시간, 심지어 5분 뒤 예측까지 세분화된 차트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기록과 신뢰가 기본이 돼야 할 차트의 진짜 근간을 흔드는 건 과연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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