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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소방차·서태지 될 것"…트레이, 3인조라서 좋은 이유(종합)[Oh!쎈 현장]

hyunyoung | 2019.02.19 19:50 | 조회 84

"제2의 소방차·서태지 될 것"…트레이, 3인조라서 좋은 이유(종합)[Oh!쎈 현장]

[OSEN=심언경 기자] "소방차,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처럼 국민 3인조 그룹 되겠다."

3인조 그룹 트레이가 데뷔를 알렸다. 요즘 좀처럼 보기 힘든 3인 구성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낸 트레이는

그들의 바람대로 제2의 소방차가 될 수 있을까.

19일 서울 마포구 YES24 무브홀에서는 트레이의 데뷔앨범 'BORN ; 本(본)'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재준, 김준태, 채창현으로 구성된 트레이는 3인조 보이그룹으로, 루마니아어로 숫자 3을 의미한다.

트레이는 집단을 이루는 최소한의 단위이자 완성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세 명의 멤버가 모여 최대치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도 담고 있다.

트레이의 데뷔 앨범 ‘BORN ; 本’에는 타이틀곡 ‘멀어져(Gravity)’를 포함, 총 5곡이 수록됐다.

그룹명의 의미대로, 트레이 전원은 이번 앨범에 개인 역량을 최대로 녹여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곡 작업을 시작한 채창현 덕분에 앨범의 완성도는 한층 높아졌다.

채창현은 우선 작곡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랩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작사를 했고,

창작을 하다 보니 곡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더라. 그래서 작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곡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저를 도와주고 믿어줬기에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왔다"고

앨범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타이틀곡 ‘멀어져(Gravity)’는 펑크가 가미된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이별 후 시간이 흐른 만큼,

연인 간의 거리가 멀어지는 상황을 경쾌한 멜로디로 그려냈다. 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채창현이 작곡,

편곡부터 기타 세션까지 맡은 '아가씨(Lady)'와 ‘안아줘(Turn the light)’, ‘어질해(Deep)’, ‘너의밤(Lonely night)’ 등이 수록됐다.

'안아줘'의 작사에 참여한 이재준은 데뷔 앨범 작업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제가 A형이다. '안아줘'라는 노래가 있는데 첫 가사가 설렌다는 내용이다.

제가 제 입으로 가사를 뱉었는데 창현이와 준태가 무슨 유치원생이 쓴 가사 같다고 해서 상처를 많이 받았던 적이 있다"

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재준은 지난 2012년 씨클라운으로 데뷔한 이력이 있다.

또 그는 멤버 채창현과 함께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참여해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에 김준태가 팀에 합류하게 된 배경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재준은 "그때 당시 창현이와 둘이서 힙합 느낌이 나는 음악을 해보자고 했다.

그래서 듀오로 음악 작업을 많이 했다"며 "그때 눈여겨 보던 크루가 있었는데 준태가 속해있었다.

그래서 '믹스나인'이 끝나고 준태가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는 데뷔 전부터 EXID 동생 그룹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소속사 선배 EXID가 트레이에게 건넨 조언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이재준은 "엘리 선배께서 리더로서 팀을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이 말씀해주셨다.

인원 수가 적다 보면 팀워크가 좋아야겠다는 생각이 크다. 불만이 있으면 수시로 얘기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얘기했다.

선배 EXID의 조언과 이재준의 노력 덕분이었는지, 트레이의 팀워크는 데뷔 당일부터 빛났다.

트레이는 서로를 향한 칭찬 릴레이로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김준태는 이재준에 대해 "팀으로서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중심을 잘 잡아준다. 의지도 많이 된다.

실력면에서도 뛰어나다. 같은 멤버이면서 멘토인 느낌을 가지고 있는 친구"라고 칭찬했다.

이재준은 채창현에 대해 "굉장히 사교성이 좋은 친구다. 저랑 한 살 차이 나는 동생인데,

먼저 다가와주고 친구처럼 지낼 수 있게 한다. 멤버들끼리 좋아야 오래 가는데, 팀을 위한 성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데뷔한 남자 아이돌을 떠올렸을 때, 트레이는 상당히 소인원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지난 1월 데뷔한 원어스, 베리베리만 봐도, 트레이의 두 배인 6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트레이는 인원 수가 적은 것의 장단점을 밝혔다.

트레이는 3인조의 장점에 대해 "저희가 다른 팀보다 인원 수가 굉장히 적은 편이다.

장점이라고 하면, 개개인이 끌고 갈 수 있는 비중이 크고 책임감도 크다.

세 명이다 보니 자주 대화를 나눠서 팀워크도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점은 인원 수가 많은 분들이라면 퍼포먼스를 하면 꽉 차보이고 칼군무를 하면 임팩트가 있는데

그 부분은 열심히 해서 메워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는 "인원 수가 세 명이니 많은 분들에게 각인되기 쉽다고 생각한다.

멤버 수가 적다 보니 팀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트레이는 롤모델로 3인조 선배 그룹 소방차와 서태지와 아이들을 언급했다.

트레이는 "퍼포먼스를 잘하는 팀이 되고 싶어서 소방차 선배, 서태지와 아이들처럼 되고 싶다.

저희를 보면서 재밌어 하셨으면 좋겠다. 3인조 국민 그룹이 되길 원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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