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 전성시대

다시 한 번 콜라보레이션 전성시대다.

​

콜라보레이션, 즉 협업. 뮤지션끼리 혹은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일시적으로 팀을 이뤄 작업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가요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방식인데, 올해 가요계는 시작부터 콜라보레이션 열풍이다.

보컬 콜라보를 넘어서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모습.

다양한 아티스트의 협업 열풍이 가요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음악 팬들에게는 보다 다양한 들을 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

가요계 콜라보레이션은 몇 년 전부터 붐을 이어왔다.

흔하게 만날 수 없는 조합, 의외의 만남으로 색다른 색깔의 음악을 만들어내면서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쉽게 뭉칠 수 없는 뮤지션들의 만남이라 음악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더 커지기도 한다.

​

콜라보 여신과 남신의 만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소유와 백현의 '비가와'가 음원차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소유는 '썸'으로 콜라보 열풍을 이끌어낸 주역인데, '드림'으로 대박을 터트린 백현과 만나서

다시 한 번 히트곡을 탄생시킨 것. 소유와 백현은 쉽게 볼 수 없던 조합이기도 하고,

콜라보레이션에 유독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시너지가 발휘되는 것으로 보인다.

​

지난 16일 깜짝 신곡을 발표한 가수 MC몽도 허각과의 협업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가고 있는 상황.

신곡 '반창고'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전쟁 같은 삶이지만 잘 사는 척, 행복한 척한다는

MC몽의 진솔한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허각의 명품 보컬까지 어우러지면서 그동안의 MC몽 음악과는 또 다른 색깔로 인기를 얻고 있다.

​

음색 깡패들의 만남으로 관심을 받은 뮤지션 딘과 백예린의 콜라보 신곡 '넘어와'도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17일 발표 후 5개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이 곡은

뮤지션들의 뮤지션이라 불리는 딘의 신곡으로 주목받았는데,

여성 솔로 보컬리스트로 주목받는 백예린이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딘과 백예린은 매력적인 음색으로 인상적인 음악을 해왔는데,

이번 곡을 통해서 음색 깡패들의 완벽한 시너지를 이뤄냈다는 반응이다.

​

​

​

​

​

이어 오는 21일 가수 황치열과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의 콜라보레이션 곡 '남녀의 온도차'가 공개된다.

황치열의 걸그룹 프로젝트 마지막 주자로 슬기가 나선 거.

슬기는 레드벨벳 내에서도 예쁜 음색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황치열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이뤄낼 조화가 흥미롭다.

​

소유와 백현에 이서 스타쉽과 SM의 두 번째 만남도 있다.

엑소 찬열이 가수 정기고와 오는 23일 콜라보레이션 싱글을 발표하는 것.

두 사람은 평소에도 친분이 돈독한 만큼, 색다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찬열은 최근 드라마 '도깨비' OST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신곡 '렛 미 러뷰(Let me love you)'를 통해 감각적인 만남이 완성됐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수지도 '드림'의 백현에 이어 또 다른 콜라보 파트너 박원을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의 콜라보레이션 작업물은 이달 말 공개될 예정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아티스트의 만남이라 팬들의 기대가 크다.

수지는 최근 솔로음반을 발표하면서 가수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현실을 꿰뚫는 박원의 음악과 얼마나 매력적인 곡을 완성해냈을지 관삼이 쏠린다.

​

걸그룹 포미닛 출신 전지윤은 뮤지션 서사무엘과 콜라보를 이뤘다.

두 사람은 공동 작사, 작곡을 통한 콜라보레이션 음반을 3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솔로 뮤지션으로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는 전지윤인 만큼,

서사무엘과 협업은 전지윤의 또 다른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계기다.

​

예상을 벗어나는 신선한 만남, 그리고 그 조합이 주는 새로운 매력과 재미.

가요계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 콜라보가 이어지는 이유다.

[OSEN=선미경 기자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