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진세연 시청자 놀래키는 액션신 눈길, 제2의 하지원 되나

'각시탈' 진세연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 화려한 액션신으로 제2의 하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연출 윤성식 차영훈) 극동서커스단 변검술사 목단 역으로 열연 중인 신인배우 진세연은 최근 남다른 액션신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지난 7월25일 방송된 '각시탈' 17회에서는 자신의 뒷덜미를 잡아챈 형사의 턱을 180도 뒤돌려차기로 제압하는 발차기 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진세연은 '각시탈'에서 종종 여배우답지 않은 액션신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진세연의 액션신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진세연은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틈이 날 때마다 액션스쿨과 승마장을 오가며 ‘몸쓰는 연기’를 익혔고 변검 특별 과외지도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탓에 진세연이 ‘각시탈’에서 보여준 연기는 여타 드라마 여자주인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기술이 화려한 변검술을 선보이고 동해 번쩍 서해 번쩍 내달리는 등 남자 못지않은 몸놀림도 모자라 공중부양 와이어 액션을 소화한다. 뿐만 아니라 수트, 중절모, 수염으로 스타일링해 완벽한 남자로의 변신도 감행했다.

진세연은 '각시탈' 첫 방송을 얼마 앞두고 뉴스엔과 가진 인터뷰에서 "SBS '내딸 꽃님이' 촬영이 진행되는 도중에 액션 연습을 하러 액션스쿨을 다녔다. 시간 날때마다 가서 연습을 했다"며 "어느날 발이 너무 아파서 신발을 벗어보니 발톱이 새카맣게 멍이 들어있었고 결국은 발톱이 빠졌다. 지금은 발톱을 만들어서 붙여놓았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평소 운동감각이 좋은 편으로 알려진 진세연은 당시 자신의 롤모델을 배우 하지원으로 꼽기도 했다.

상대 배우 주원 또한 진세연의 이같은 여배우답지 않은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6월2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BS 드라마센터에서 열린 '각시탈'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주원은 "내가 액션스쿨에 가면 세연이가 항상 있었다"며 "처음엔 물구나무를 못섰는데 하루하루 가면서 많이 바뀌더라. 겁이 없어서 그런지 와이어도 잘탄다. 나도 처음에 못탔는데 세연인 타더라"고 극찬했던 것.

이와 관련해 진세연 측 관계자는 7월26일 뉴스엔과 통화에서 "정말 어려운 액션신을 제외하고는 진세연이 대역없이 다 소화해낸다"며 "연습은 꾸준히 해왔고 최근 3~4시간 밖에 잠을 청하지 못하는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 홍주(한채아 분)와 붙는 액션신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심지어 홍주에게 맞는 신을 촬영한 후엔 팔에 멍까지 들었다고. 이것이 바로 첫 주연작에서 자신의 온몸을 내던지고 있는 신예 진세연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주원 진세연 등 신예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각시탈'은 소지섭 이연희가 출연하는 SBS '유령'과 김선아 주연의 MBC '아이두 아이두'를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장기간 유지, 관계자들을 깜짝 놀래켰다. (사진=KBS 2TV ‘각시탈’)

[뉴스엔 박아름 기자]